Unknown Artist
이 조각된 상아 거울 케이스는 사랑성 공격(또는 포위 작전)이라는 유명한 중세 우화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성을 기습하려는 기사 무리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중세 전쟁에서는 성 안의 사람들이 이런 침략자들을 막아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일은 그런게 아닙니다. 왜냐면, 이것은 사랑이니까요. 전쟁이 아닌.
대신 성에는 꽃을 던지며 기사들을 열렬히 환영하는 여성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 명의 여인은 심지어 대문을 열고 나와 인사를 합니다. 기사들은 그들의 접근을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기사 중 일부는 말을 버리고 성벽을 타고 올라가 위에 있는 여성들과 시시덕거렸습니다. 성 꼭대기에는 이 이상한 현상의 원인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있는 사람들을 향해 사랑의 화살을 겨누는 큐피드입니다.
몇 가지 가능한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랑은 사람들이 어리석은 일을 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누군가의 마음을 얻으려면 전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가 되었든,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이 우화(사랑의 성 공격)는 중세 예술에서 흔히 볼 수 있었고 때로는 오락물로써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장식된 케이스도 중세 시대에 인기가 있었죠. 그 시대의 디자이너가 만든 iPhone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