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 by Alfred Stevens - 1887 - 111.8 x 77.3 cm 막달라 마리아 by Alfred Stevens - 1887 - 111.8 x 77.3 cm

막달라 마리아

캔버스에 유화 • 111.8 x 77.3 cm
  • Alfred Stevens - 11 May 1823 - 24 August 1906 Alfred Stevens 1887

오늘은 겐트 미술관의 컬렉션으로 이달의 스페셜을 이어갑니다. 혹시 이 그림 속 여인을 알아보시겠어요?

 파리의 화가 알프레드 스티븐스는 1887년 즈음에 연극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배우 중 한 명인 사라 베른하트를 만나 그녀의 초상화를 여러 점 그렸습니다. 이 중 상당수의 그림에서 그녀는 역사나 문학에 등장하는 인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예수를 만나 속세를 떠나기 전, 즉 죄인으로서의 막달라 마리아로 그려졌는데요. 긴 머리, 바니타스화의 주요 상징인 해골, 황량한 배경의 풍경은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도상학적 전통과 연결됩니다. 그러나 역시 19세기 그림답게 노골적인 관능미와 관객을 바라보는 우울하고 몽환적인 시선 등이 막달라 마리아라는 인물로서의 종교적 특징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파리의 상인 조르주 쁘띠가 의뢰한 작품입니다.  한때 그녀의 인생과 맞아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막달라 마리아를 후회하는 참회자로 묘사하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 그림 속 도발적인 모습은 당시 대중들에세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