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존슨은 사무엘 무디의 첫번째 부인이었다. 그녀는 1782년 12월, 20개월이었던 아들 사무엘과 생후 8개월이었던 둘째아들 토마스를 남긴 채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그림 속 아이들의 모습으로 추측하건데 아마도 아이들은 그녀가 사망한 후에 1784-1785년 쯤 추가로 그려진 듯 하다.
1786년 2월 23일, 아이들의 아버지는 메리 패터슨과 재혼을 하게 된다. (c. 1767-1820) 토마스의 일기에 의하면 그가 의붓어머니를 싫어했으며, 이 그림이 그녀의 네 자녀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위해 공립 갤러리에 기증했다고 한다. 이 초상화는 1779년 무디의 첫번째 결혼 기념으로 그려진 듯 하다. 터키식 헤어스타일과 복장은 1770년대 후반의 유행이고, 독특한 포즈는 1780년 로얄 아카데미에서 전시되었던 게인스버러의 "헨리 뷰포이 부인"과 매우 흡사하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여인이 고급스런 복장으로 스케치 풍경 속을 거닐고 있는, 바로 게인스버러의 전형적인 후기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