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과 뒤샹(Mondrian and Duchamp) by Boris Bućan - 1975 - 36.8 x 36.8 cm 몬드리안과 뒤샹(Mondrian and Duchamp) by Boris Bućan - 1975 - 36.8 x 36.8 cm

몬드리안과 뒤샹(Mondrian and Duchamp)

페인트칠한 체스판, 16개의 검정체스말 • 36.8 x 36.8 cm
  • Boris Bućan - born 1947 Boris Bućan 1975

이 장난스러워 보이는 작품은 1975년도에 보리스 부칸(Boris Bućan, 자그레브, 1947)이 출시한 “즉흥적인 예술적 리액션들(Spontaneous Artistic Reactions)" 시리즈중 하나지만 사실 이 작품은 시각 예술의 기초와 그것에 대한 맥락, 의미 그리고 결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부칸은 근현대시기 예술작가들의 이름을 자유롭게 고르고 사용함으로서 공동전시에 그들의 시각적 참조를 추가해 두 예술을 결합시켜 재해석하였다.

체스판과 체스말같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부칸은 미적기준을 거부하는 그의 성향을 보여줌과 동시에 몬드리안식의 독특한 색으로 칠해진 체스판을 사용하여 신조형주의 요소의 리듬감, 특이한 추상감, 물체에 대한 움직임의 인지를 소개해줍니다. 또한 아방가르드시대에 특정한 예술적 위치를 도발하고 깎아내리려는 비평적인 수단이며 부칸특유의 유머로 다른 작가의 제작절차를 분석적으로 재해석한것 입니다.

부칸의 작품들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포스터 디자인이였는데 그는 1960년대 중반에 활동을 시작할때부터 대중문화나 일상생활, 또는 전에 있던 역사적 예술방식을 참고하며 포스터를 디자인했습니다. 포스터라는 매체를 통해 그는 예술적 자율성과 사회적 상황사이, 시각 예술과 디자인 규칙사이의 관계와 경계를 다시 살피는 유니크한 방법을 찾았고 다음 세대 예술가들에게 이와같은 경계들은 계속해서 넓어져야 한다는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칸에게 영감을 준 뒤샹에 대해 더 알고싶으시면 우리 @DailyArtMag 매거진에 실린 당신이 알아야할 마르셀 뒤샹의 네개의 “레디메이드”를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