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5년 오늘, 전성기 르네상스의 조각가이자 화가, 건축가, 그리고 시인인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피렌체 공화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일생 동안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여겨졌던 그는 오늘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들 중 한 명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예술 이외의 영역에는 거의 손을 대려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예술적 다재다능함은 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는 종종 그의 라이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와 함께 전형적인 르네상스 교양인이라는 칭호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의 최후의 심판(Last Judgement)에 대한 짧은 이야기입니다.
이 그림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신의 최종적이고 영원한 심판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재림 또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는 모두 합쳐 300명이 넘는 인물들이 있는데요, 원래는 이 그림 속 거의 모든 남자와 천사들은 나체로 그려졌습니다. 이후 그림 위에 덧칠하여 천을 그려냄으로써 대부분의 인물들의 나체를 부분적으로 가렸습니다만, 그중 일부는 최근 그을음 때와 후대 덧칠을 벗겨내는 복원작업 이후 본래의 형태를 되찾았습니다. 성인과 사도에 둘러싸인 그리스도의 심판대로, 인간의 영혼은 그의 운명에 따라 하늘을 향해 올라가거나 땅위로 추락합니다.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가 완성된 후 25년이 지난 다음에야 이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이 작품이 완성될 무렵 그는 거의 67세였습니다. 1541년에 이 작품이 공개된 직후, 로마 교구 대리인인 만토바(Mantua)의 곤자가 추기경(Cardinal Gonzaga)은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이 작품은 아주 아름답기 때문에 이 작품을 비난하는 자가 적지 않다는 것을 주교께서도 쉬이 짐작하실 겁니다. . . . 제가 보기에 이 작품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여타 작품과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걸작이라 칭송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인물들이 나체로 묘사된 것에 분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부활한 사람들은 태초에 신이 창조하신 것과 같이 옷을 입지 않은 채로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신학적 정확성을 바탕으로 이 그림이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비평가들은 또한 이 작품을 두고 인물들의 왜곡된 포즈, 전통적 회화 방식과의 단절(수염 없는 그리스도, 날개없는 천사), 신성한 역사를 묘사하는 장면에서 신화적 요소 등장(카론(Charon)과 미노스(Minos))에 대해 비난을 늘어놓았습니다. 비평가들은 이러한 윤색이 프레스코화가 주는 영적인 울림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들은 미켈란젤로가 신성한 진리를 존경을 표하는 자세로 명료하게 묘사하는 일보다 자신의 창조적 능력을 과시하는 것에 더 몰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종교 예술은 "문맹자의 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 예술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나타내야 했지요.
어쨌든, 완성 후 거의 500년이 지난 지금, 이 작품은 서유럽 예술의 가장 위대한 걸작들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DailyArtMag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시스티나 성당에 대한 15가지 사실에 대해서도 살짝 살펴보세요! 그럼 즐겁게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