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겹친 여인이 먹구름을 가르고 비치는 햇살을 올려다보고 있다. 단순한 이미지이지만 화가의 수행과 파괴력이 폭발적인 힘을 만든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기독교 전통에서 피뢰침과 같다. 그는 네 개의 모든 복음에 등장하며, 그의 이야기는 수천 년 동안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깨우치고 예수의 용서를 받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 후 빈 무덤을 발견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는 불완전한 삶 속에서도 선과 완전함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엘 그레코는 회개의 순간에 있는 마리아를 그렸다. 이 그림의 힘은 인물의 이야기와 화가의 완벽한 예술적 테크닉에서 온다. 엘 그레코의 작품들은 서유럽의 매너리즘 양식과 동방 비잔틴 세계의 보석 색채와 도상적 양식을 결합한 것이다. 그의 완숙한 스타일은 약한 형상들과 극도로 풍부한 색채의 조합에 힘을 더한다. 이 버전의 참회하는 막달레나(그레코는 여러 점을 제작했다)는 걸작이다. 격동하는 하늘은 단단한 바위와 균형을 이룬다.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은 불멸을 뜻하는 담쟁이덩굴과 대립을 이룬다. 또한 긴 머리와 기름병은 예수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주제를 알아보게 하지만, 우리의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천국을 바라보는 저 눈빛이다. 엘 그레코는 우리의 눈을 슬픔에서 놓아주고 대신 희망과 믿음으로 채워준다. 구름은 이제 갈라지고 보이지 않는 빛이 막달레나를 비추고 있다. 그의 기도가 대답을 받은 것이다.
최근 이루어진 복원은 엘 그레코의 작업 과정의 일부를 드러냈다. 우리가 보는 성인의 왼쪽 귀는 세 번째 그려진 것이다. 그 전에 그려진 두 번의 귀는 화가의 마음에 들지 않아 덮여졌다. 추가로, 성인의 위에 있는 가장 밝게 처리한 구름의 원(거의 확장된 형태의 광배이다.)은 한때 막달레나를 비추는 빛줄기들로 채워지기도 했다. 화가는 그러한 직접적인 상징을 지우고 위를 올려다보는 감동적인 눈빛에 집중하게 했다.
-브래드 앨런
추신. 여기서 엘 그레코가 표현주의의 할아버지로 여겨지는 이유를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