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윌슨 필(Charles Willson Peale)은 초기 미국 예술과 문화에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는 조지 워싱터(George Washington)의 초상화를 가장 자주 그린 화가이며, 미국 최조 예술가 집안의 아버지입니다. 그는 또한 과학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계몽주의 시대에 새로운 발명을 많이 했습니다. 이 그림에서 그는 자신이 만든 자연사 박물관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박물관에 서있는 화가(The Artist in His Studio)는 그 크기가 매우 큰 그림이며, 덕분에 매우 흥미로운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멀리서 보면 당신이 지금 방문하고 있는 실제 박물관과 그림 속 필의 박물관이 연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필은 이 그림을 그릴 때 81세였는데, 스스로를 실물 사이즈로 그렸으며, 자신의 수집품들을 보여주는 빨간 커튼을 걷어 손에 들고 서있습니다. 자신의 일생동안 이룩한 최고의 업적들을 전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워 보입니다.
배경에는 필이 전시한 물건들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유리 보관함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들어 있고, 그 위로는 초상화들이 걸려 있으며, 빨간 커튼 뒤로 숨겨진 부분에는 마스토돈의 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집품 사이를 걷고 있는 몇몇 사람(남자 두 명, 여자 한 명, 어린이 한 명)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박물관에 걸린 이 그림을 보았을 때 그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정확하게 약 200년 후의 당신처럼 박물관을 구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집품을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배움 주는 일은 필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는 몇 개의 박물관과 예술 아카데미를 세웠습니다. 그가 세운 펜실베니아 순수미술 아카데미(Pennsylvania Academy of Fine Arts)에서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알렉산드라 카일리(Alexandra Kiely)
추신. 윌리암 메릿 체이스(William Merritt Chase)의 전시관도 한번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