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오노로 도미에(Honoré Daumier)는 말년에 석판화를 그리며 생계를 이어나갔습니다. 또 매우 개성적인 주제로 유채 작품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가장 즐겨 그렸던 인간의 형상은 돈키호테였습니다.
그는 사막을 걷는 돈키호테, 하인인 산초 판자와 함께 산속을 걷는 돈키호테, 양무리를 보고 적인 줄 알고 공격하는 돈키호테 등 돈키호테의 다양한 모습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시리즈가 끝나갈 무렵에는 시력 악화가 너무 심해져, <돈키호테>의 어떤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힘든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위 작품은 돈키호테를 주제로 한 많은 작품 가운데 초기에 그렸던 작품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당시 그는 시력이 감소가 시작되었으며 경제적인 곤경에 빠져있었습니다. 디테일이 단순화된 느슨한 붓놀림으로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말을 탄 두 남자만을 보여줍니다.
P.S.오노로 도미에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터너의 합작이 시대 상황을 그대로 녹여낼 수 있었던 이유는를 알 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