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At Home) by Louis Welden Hawkins - 1899 - 183 x 90 cm 집에서 (At Home) by Louis Welden Hawkins - 1899 - 183 x 90 cm

집에서 (At Home)

캔버스에 유화 • 183 x 90 cm
  • Louis Welden Hawkins - July 1, 1849 - May 1, 1910 Louis Welden Hawkins 1899

루이스 월덴 호킨스(Louis Welden Hawkins, 1849–1910)는 1895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독일 태생 화가입니다. 호킨스는 파리의 줄리안느 아카데미(Académie Julian in Paris)에서 공부했고, 1881년에 프랑스 예술인 살롱(Salon des Artistes Français)에서 첫 데뷔를 한 후 로즈-크로스(Rose + Croix) 그룹과도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호킨스는 라파엘 전파 스타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일로 작업을 했지만, 이후 상징주의 미술을 택했습니다. 말라르메(Mallarmé)와 퓌비 드 샤반(Puvis de Chavannes) 같은 상징주의자 작가 및 예술가들과의 관계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요.

집에서 는 이 예술가가 선택한 세련된 상징주의의 좋은 예 입니다. 이 놀라운 풍경화는 아주 좁은 수직형 캔버스에 그려졌습니다. 가로로 놓여진 사다리만이 이 그림의 전체적인 수직성에서 벗어난 요소입니다. 그림의 틀로 인해 왼쪽으로 잘라진 앞마당 나무의 줄기는 보는 관객들을 숨어있는 관찰자로 만듭니다. 관객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배경 공간을 차단하는 건물의 벽에 도달합니다. 빛이 전체적으로 약한데, 그건 새벽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불빛이 시선을 끄네요. 양초일까요, 난로일까요? 아치형 창가에 놓여진 정체 모를 꽃은 그림에 미스테리를 더합니다. 그림의 전체적 장면과 작은 집이 고독과 영원성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집 안의 불빛을 통해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데도요. 비슷한 방식으로 건물과 불빛이 묘사된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 를 보시게 되면 평화로운 집의 친밀성을 뚫고 들어가고자하는 관객으로서의 궁금증을 다시 느낄 수 있을겁니다.

토니 구필(Tony Goupil)

P.S. 여기에서 빅토리안 예술 속 상징주의를 더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