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가 by Georges Valmier - 1920 - 12.6 x 17.2 cm 푸가 by Georges Valmier - 1920 - 12.6 x 17.2 cm

푸가

캔버스에 유화 • 12.6 x 17.2 cm
  • Georges Valmier - 11 April 1885 - 25 March 1937 Georges Valmier 1920

조르주 발미에(Georges Valmier)는 인상주의, 입체주의, 추상주의 등의 현대미술사에서 위대한 진보를 내딛은 프랑스 화가입니다. 그는 연극과 발레를 위한 세트와 의상 이외에도 천, 카펫과 다른 물건들을 위한 모델들을 디자인 하였습니다. 또한 더 중요한 사실은 발미에가 전문 음악가였으며 주요 공연에서 드뷔시, 라벨, 포레와 사티의 작품을 연주하였습니다. 

발미에의 입체주의는 1910년 이후 입체주의 두번째 운동의 일부였습니다. 부분적으로 입체주의는 1905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논문에 대한 예술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입체주의는 아인슈타인의 "준거 틀(frames of reference)"에 해당하는 다른 시각들을 보여주기 위한것 뿐만 아니라 시간의 경과를 예술의 정적 작업에 도입할려는 의도였습니다. 물론 시간과 가장 결합된 예술형태는 음악입니다. 이점은 발미에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였는데요 음악가로서 그는 다른 예술가보다 시간에 대한 보다 섬세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모든것을 원통, 구, 원뿔로 표현할 수 있다는 세잔의 사상은 몇개의 심볼만으로 모든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는 기보법의 컨셉과 유사합니다. 발미에는 미술과 음악 모두 능통했습니다.

발미에의 작품이 보다 추상적으로 변모함에 따라 그는 소리와 시간 분할의 추상적 요소들을 그려내는 그의 능력을 더 진보시켰습니다. 아마추어 음악가인 바실리 칸딘스키는 '영혼에서 되울리는' 기호들과 결합적인 색채들의 가능성에 고무되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샤를 보들레르에 의해 창조되었는데요 그는 우리의 모든 감각은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지만 그 감각들은 보다 깊은 심미적 단계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발미에의 다른 작품들은 '푸가'처럼 확연하게 음악적이지 않지만 그의 능숙한 시간과 리듬에 대한 감각은 그의 모든 작품들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 클린튼 피트만(Clinton Pittman)

P.S. 예술과 음악의 결합에 관해 얘기를 하자면 시각미술에 의해 영감을 받은 캔디(Candy)의 노래 목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