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Judith and the Head of Holofernes)

1862년의 이날,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이자 비엔나 제체시온(Vienna Secession) 운동의 선도자 중 한 명이었던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가 태어났습니다. 오늘 소개 드리는 이 작품은 그의 화가 생활 황금기에 그려진 대표작이에요. 그림은 성경 속 인물인 유디트가 홀로페르네스(네브카드네자르의 장군 중 한 명)의 머리를 참수하여 들고 있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참수와 그 이후의 장면들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많은 미술 작품에서 다뤄졌어요. 클림트 본인도 1909년에 이 주제로 두 번째 작품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에서 클림트는 의도적으로 어떠한 서사적인 연관성도 무시했고, 오로지 유디트를 그려내는 데에만 집중해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도 오른쪽 끝에 잘린 채로 두었습니다. 피 묻은 칼도 보이지 않아서 마치 유디트가 다른 무기를 사용한 것처럼 보여요. 칼이 그림에서 누락된 것은 세례자 요한의 참수를 요구했던 살로메(Salome)와의 연관성을 정당화합니다. (장군을 꾀는) 참수 이전의 순간은 이야기의 결론 부분과 합쳐진 것처럼 보여요.

모두들 멋진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