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 부는 소년'은 레옹 코엘라-린호프(Léon Koelin-Leenhoff)를 그린 것인데, 그는 훗날 마네의 아내가 되는 수잔 린호프의 사생아(마네가 아버지 일 수도 있습니다)였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15세 때 비눗방울을 부는 모습을 담은 것인데, 비눗방울은 전통적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올해에 잘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은 배경, 간결한 형태와 절제된 구성은 18세기 프랑스 작품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자유롭고 직설적인 양식, 그리고 명암의 대조로 인해 뚜렷하게 윤곽이 드러난 인물의 모습은 무리요(Murillo)와 프란츠 할스(Frans Hals)와 같은 위대한 대가들의 천재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시에 '비눗방울 부는 소년'에 드러난 당대의 의상과 거칠고 두텁게 칠한 표면은, 현대 생활을 그리고자 하는 마네의 사실주의적 결심과 일맥상통합니다.
P.S. 멋진 일요일 되세요!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이 놀라운 초상화들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