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명한 러시아 사실주의 화가인 일리아 레핀의 학생들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올가 델라-보스-카르도프스카야(Olga Della-Vos-Kardovskaya)는 열정적인 초상화가였습니다. 그녀는 유명인이었던 안나 아크마토바, 니콜라이 구밀요프, 드미트리 카르도프스키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작가의 딸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 숙녀>는 회고주의적인 느낌이 있니다. 열 살 된 모델은 오래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영주 저택의 햇볕이 잘 드는 방에서 소녀는 조용히 과거의 증인 역할을 하는 우아한 물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에 살았던 많은 러시아인들에게 이 세계는 이반 투르게네프(Ivan Turgenev) 시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아름다움, 조화, 인간성의 구현으로 인식된 이 시기는 안드레이 벨리의 시 <푸른하늘 속 금빛(Gold in Azure)>과 이반 부닌의 산문에서 미묘하고 섬세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다른 신낭만주의 작가들의 작품들처럼 <어린 숙녀>는 과거와 현재, 젊음의 매력에 대한 동경, 빠른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애절한 슬픔, 세대의 연속성에 대한 고찰을 기발하게 얽어냈습니다.
오늘의 걸작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국립 러시아 박물관의 도움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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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의 어린 숙녀는 메리 카셋의 그림 속에서 강아지와 함께 영원한 소녀로 남게된 이 소녀와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둘이 잘 어울릴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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