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8일까지 런던 덜위치 미술관이 추상 표현주의의 선두주자인 헬렌 프랭켄탤러(Helen Frankenthaler, 1928-2011)의 영국 첫 대규모 목판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화가의 획기적인 목판화를 조명하며, 영국 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작품들은 판화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밀고 나간 프랭켄텔러가 창의적인 인물이자 판화의 개척자라는 것을 보여주지요. 데일리 아트에서 그녀의 작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군요! 모두 덜위치 미술관 덕분입니다. <3
층층이 쌓인 식물성 잉크가 표현력 있는 마호가니 나뭇결에 의해 고조되어 다채로운 신기루를 만들어냅니다. 중심점으로 나타나는 녹슨 듯한 색의 제스쳐 자국은 원본에서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프랭켄탤러는 크라운 포인트 프레스(Crown Point Press.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서 깊은 판화 공방 - 역주)에 초청되어 우키요에 판화가들과 작업하였습니다. 첫 번째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그녀는 일본으로 가 판화 제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교토 근교의 한 예술가 스튜디오에서 전문 목각가 몬주 레이조(Reizo Monjyu), 마스터 판화가 토다 타다시(Tadashi Toda), 그리고 번역가 타카다 히데카츠(Hidekatsu Takada)와 함께 말이죠. 그들은 함께 프랭켄탤러가 찾고 있던 느낌을 찾아냈습니다. 나무 블록 일부를 마호가니로 바꾸고, 연분홍으로 염색된 종이에 수성 잉크를 사용하고, 마지막 프린트에 강렬함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손으로 덧인쇄를 함으로써 말이죠.
추신 1. 덜위치 미술관의 전시에 관해 전시 큐레이터 제인 핀들레이의 인터뷰를 이곳에서 확인해 보세요. :)
추신 2. 헬렌 프랭켄탤러의 작품은 미술관에서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만약 미술관에 가고 당신이 본 걸작들에 대한 인상을 적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저희의 미술 다이어리를 이곳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