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화는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 葛飾 北斎)의 가장 유명한 판화, <후지산의 36경(Thirty-six Views of Mount Fuji(1830년~1832년경 출간됨)> 연작 중 하나입니다. 이 연작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산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후지산은 일본의 가장 높은 산일뿐만 아니라 산의 대칭적인 모습과 주요 도시, 에도(현재의 도쿄)와 가깝다는 이유로 인기 있는 예술 주제였고, 지속해서 일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판화에서 후지산은 강하고 무거운 색조로 불길하게 그려졌습니다. 산비탈의 등고선은 특별한 질감이 느껴지며 선명합니다. 눈 덮인 정상은 어둡게 위협적인 산의 기반에 날카롭게 솟았습니다. 기반은 번개에 의해 쪼개져, 강력하고 추상적인 지그재그 형태로 표현되었습니다. 하늘의 윗부분을 그리는 데 감청색의 얇은 선을 사용했습니다. 구름은 연기 같이 묘사했으며 산에 달라붙은 것처럼 보입니다. 정상에 있는 봉우리 세 개는 이 장면이 서쪽에서 바라본 후지산 뒷면임을 알려줍니다.
이 작품은 작년에 제가 예술 기록장을 들고 방문했던 호쿠사이 전시회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술 기록장은 당신이 감상한 작품에 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첩입니다. :)
추신. 호쿠사이의 연작 중 유명한 판화 여섯 점을 이곳에서 감상하실 수 있으며,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The Great Wave)>도 포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