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The Dog)

<개(The Dog)>는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가 그린 이 작품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작품은 윗쪽을 응시하고 있는 개의 머리를 보여줍니다. 개의 모습은 그림 하단부의 어두운 경사면 - 개의 몸통을 가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조물 -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어져있는 나머지 방대한 부분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작품의 제목 <개>는 고통에 빠져, 말그대로 축 쳐진 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는 고야의 검은 그림중 한편인데, 그가 70대의 나이에 정신적 육체적 병마로 고통받으며 홀로 지내던 1819년부터 1823년사이의 어느때에 그의 집 벽면 위에 직접 그린것입니다. 고야는 당시 그 자신의 필멸(죽음)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것처럼 보이며, 그가 '귀머거리의 집(Quinta del Sordo)'으로 이사하기 전 10년간 스페인을 집어삼킨 갈등과 분쟁에 점점 진절머리가 났던것 같았습니다. 비록 초기에는 그 집의 방들을 보다 고무적인 이미지들로 장식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오늘날 검은 그림(Black Paintings)이라고 알려진 강렬하고 잊혀지지 않는 그림들로 벽들을 다 덮어버렸습니다. 그는 그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전시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고야가 떠난 이후로 50년간 그 그림들은 그집에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P.S. "검은 그림"은 고야의 가장 어두운 비밀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것에 관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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