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Artist
베냉 브론즈(Benin Bronzes)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베냉 브론즈는 15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금속과 상아 조각품들로 1897년 영국군이 서아프리카 베냉 왕국으로부터 약탈한 것들입니다. 베냉 왕국은 현재 나이지리아의 에도주 이죠. 소위 말하는 토벌 시대에, 군인들은 도시를 불태우고 많은 사람을 죽이며 베냉 왕국에 폭력으로 얼룩진 종언을 고했습니다.
베냉 왕국의 예술품들은 현재 세계 각국에 퍼져있습니다. 900점이 넘는 가장 큰 수집품(청동으로 만들지 않은 예술품 포함)은 대영박물관에 있지요. 최근에 나이지리아는 이 예술품들의 반환을 요구하였으나 대영박물관은 약탈한 예술품의 본국 송환을 거부했습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그들의 국립 소장품이었던 이 걸작들을 반환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희는 16세기에 상아로 제작된 이디아 왕대비(Queen Mother, Iyoba)의 초상을 소개합니다. 이것은 베냉 왕국 오바(Oba)의 귀중한 휘장인 상아 펜던트 가면 4개 중 하나입니다. 오바는 에도 주민들의 전통적인 통치자이자 문화 수호자를 의미합니다. 이 가면은 1897년 영국군의 토벌로 인해 빼앗긴 귀중품 중 하나였습니다.
이디아 왕대비는 머리 장식과 초커를 착용하고 이마에 철 상감으로 강조된 흉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왕관 테두리와 상징적인 존재로 가득한 옷깃, 그리고 펜던트를 걸기 위한 양쪽의 두 고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오바가 그의 어머니를 기리는 의식에서 이 가면을 썼을 수도 있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펜던트를 영적 부흥이나 정화를 위한 연례 의식에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디아는 1504년부터 1550년까지 베냉의 오바였던 에시지(Esigie)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녀는 아들의 재위와 통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녀 아들의 통치 이전과 재위 중에 끊임없이 싸운 위대한 전사로 묘사됩니다.
2월은 흑인 역사의 달로, 전 세계로 퍼져나간 아프리카 역사의 중요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돌이켜보기 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날로써 11세기 무렵 형성되어 1897년까지 존속했던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되고 번영했던 국가 중 하나인 베냉 왕국을 기리기 위해 이 걸작을 선보입니다.
추신. 어때요, 흥미로우셨나요? 이곳에서 이디아 왕대비와 그녀의 초상에 대해 더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