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 이야기 1(Tales of Genji I) by Helen Frankenthaler - 1998 - 106.7 x 119.4 cm 겐지 이야기 1(Tales of Genji I) by Helen Frankenthaler - 1998 - 106.7 x 119.4 cm

겐지 이야기 1(Tales of Genji I)

34종류의 채색 목판화(밝은 황갈색 TGL 수제 종이 위에 11개의 사과나무, 단풍나무, 마호가니 블록으로 작업함) • 106.7 x 119.4 cm
  • Helen Frankenthaler - December 12, 1928 - December 27, 2011 Helen Frankenthaler 1998

덜위치 픽쳐 갤러리(Dulwich Picture Gallery)에서 2022년 4월 18일까지, 추상 표현주의의 선두주자,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1928-2011)의 영국 첫 대규모 목판화전을 개최합니다. 프랑켄탈러의 놀라운 목판화를 집중 조명하며, 영국에서 이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판화가 지닌 가능성을 끝없이 개척한 창의력이자 선구자'가 바로 프랑켄탈러임을 밝혀줄 것입니다. 데일리아트를 통해 여러분께 프랑켄탈러의 작품을 소개해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며, 덜위치 픽쳐 갤러리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3

<겐지 이야기(Tales of Genji)>의 판화 연작 6점은 프랑켄탈러가 작품에서 늘 추구한 "즉각적" 감성을 뛰어난 회화적 품질로 사로잡은 것입니다. 프랑켄탈러는 자신의 유명한 기법―적셔서 얼룩 내기(soak-stain)―을 사용하여 합판에 바로 칠했고, 나무판 위에 그려진 물감의 고임과 층으로 겹치는 효과를 판화로 복제하는 작업팀에게 안내 지침을 제공했습니다.

이 핵심을 유지하려면 고도의 기술을 갖춘 팀이 필요했습니다. 프랑켄탈러는 판화의 대가, 케네스 타일러(Kenneth Tyler), 목판 조각가이자 판화가, 시바타 야스유키(Yasuyuki Shibata, 柴田 康之)와 함께 작업했고, 크리스토퍼 크레이츠(Christopher Creyts)와 종이 제조가, 톰 스트라이네즈(Tom Strianese), 존 허치슨(John Hutcheson)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상상을 현실화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압지, 수압 프레스, 블록으로 물감을 머금었다가 내뿜는 실험을 했습니다. 판화 제작 협업은 프랑켄탈러에게 화가로서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작업하던 화가가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것에는 신중함이 필요했습니다. 무수한 협업을 통해 그녀는 역동적으로 주고받았습니다. 판화 제작 과정에는 능동적으로 개입했지만, 프랑켄탈러의 창의적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작업 동료의 기술과 혁신을 적용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오늘의 명화 제목, <겐지 이야기(Tales of Genji)>는 1022년, 무라사키 시키부(Murasaki Shikibu, 紫 式部)가 출간한 일본 소설의 제목에서 가져왔습니다. 허구 속 왕자의 흥망성쇠를 다루며, 특히 낭만적 요소를 기술한 책입니다. 여러 차례 번역되었고, 최근에는 만화로도 출간되었습니다.

이 소설에 대한 프랑켄탈러의 시각적 경의와 더불어 희미하게 가려진 층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한 색채는, 12세기의 작품인 <겐지 이야기 두루마리(Genji Monogatari Emaki, 源氏物語絵巻―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의 추상화가 되었습니다.

추신. 헬렌 프랑켄탈러와 추상표현주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

추신. 저희는 여성 예술가를 가능한 한 많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잊힌 여성 예술가의 작품이 담긴 저희의 수첩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