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레나 아바카노비치(Magdalena Abakanowicz)의 전시회, <아바카노비치. 모든 것(Abakanowicz. Total)>이 2022년 8월 28일까지 브로츠와프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됩니다. 아바카노비치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폴란드의 현대 예술가이며, 조각 재료와 야외 설치물에 섬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아바카노비치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은 현재 전 세계 주요 미술관의 소장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태피스트리 작품은 폴란드의 유명한 신문, "Życie Warszawy(문자 그대로 "바르샤바의 삶")"의 1973년 5월 25일 판, 제1면을 확대한 복제본입니다. 예술가는 그해(1973년) 파리에 머물며 새로이 유행하는 예술 트렌드, '포토리얼리즘'을 경험했습니다. 그 점이 아바카노비치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오늘의 "신문지" 작품을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예술가는 프랑스 구상 태피스트리의 전통과 영미 팝아트의 일상적이고 평범함에 대한 강한 흥미를 결합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구적인 접근법은 아바카노비치의 동유럽적 관점에서 정제되었습니다. (폴란드 집권 공산당의) 제1서기, 에드바르트 기에레크(Edward Gierek)의 인물 사진을 재현하면서, 이 태피스트리는 공산주의 치하에서의 실제 삶의 단편을 그려내고 보존했습니다.
"Życie Warszawy(바르샤바의 삶)"은 서부유럽의 예술적 전통과 현재의 화려한 트렌드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재해석하려던 것뿐이었을까요? 아니면 예술가가 기에레크 시대의 정치와 수동적으로 얽혔음을 밝히려는 것이었을까요? 아마도 팝아트의 미학과 코믹북의 영웅 이미지를 참조하면서, 아바카노비치가 만든 당 제1서기의 초상은 다소 풍자적이고, 당시 체재의 현실에 대한 화가의 역설적인 거리감에 배치되는 것이었을까요? 또는 혹시―아바카노비치가 주장했듯―"아무도 읽지 않고 그저 청어를 포장하는 데 사용된" 이 신문에 의해 표현된 "사실 같지 않은 현실"을 그린 것일까요?
- 이보나 골라지(Iwona Goł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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