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자 멘토였던 조르주 쇠라(George Seurat)가 1891년에 사망한 후, 폴 시냑(Paul Signac)은 화가이자 신인상주의 그룹의 이론가로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1892년에 그는 파리를 떠나 생-트로페(Saint-Tropez)로 향하는데요. 그 이후로 1913년까지 그는 그곳에서 매년 6개월씩 머물렀습니다. 1892년 여름에 작은 크기의 생-트로페 항구 그림을 여러 작품 그린 후, 시냑은 이듬해 커다란 크기의 구성을 시도해요. 이는 이상적인 사회에 관한 우화이자 행복한 인생에 대한 묘사였습니다. 이 작품을 그리는 과정의 초기 스케치 중 하나에서 우물에서 바삐 물을 긷는 두 여인을 볼 수 있어요. 시냑은 이 두 여인을 따로 두기로 결정하고 그들을 주인공 삼아 이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가 이렇게 볼 수 있듯, 아주 뛰어난 아이디어였죠!
그가 이 장면 속 풍경에 포함시킨 모든 요소는 실제로 생-트로페에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꼭대기에 요새가 있는 언덕, 바다와 항구의 방파제, 모르(Maures) 언덕, 에스테렐(Estérel) 산. 하지만 화가는 그의 마음대로 이 요소들을 합성했어요. 저는 이 작품 속 빛과 색채가 아주 마음에 든답니다! 생-트로페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이 명작을 보고 있자니 프렌치 리비에라(French Riviera, 역주: 프랑스 남부의 관광지)의 공기를 마시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
추신 1. 가장 유명한 점묘파 그림인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A Sunday on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에 관한 글을 이곳에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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