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사적인 순간을 즐기고 있는 이 젊은 여인은 아침 햇살 속에서 편지를 읽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푸른색 잠옷을 입고 있어요. 이 구성 속 모든 색채는 빛나는 라피스 라줄리 블루(lapis lazuli blue)에 부차적으로 존재합니다. 페르메이르(Vermeer)는 빛의 효과를 비범한 정확성으로 그려냈어요. 특히 혁신적인 부분은 옅은 회색으로 그린 여성의 피부와 밝은 파랑을 이용해 묘사한 벽의 그림자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보이지 않지만, 이 작품의 구성이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여성의 뒤로 벽면에 걸려 있는 홀란드 지역과 네덜란드의 서부 프리슬란드(West Friesland) 지도는 이 편지가 여행 중인 남편으로부터 온 것임을 암시하는 거라고 해석돼요. 그게 아니라면, 테이블 위로 살짝 보이는 진주 장식의 상자는 아마도 애인을 상징할 겁니다. 진주는 때때로 허영의 상징이죠.
오늘 이 작품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의 도움으로 제공해 드립니다. 이 미술관은 올해의 미술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광대한 페르메이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요. 전 세계에 있는 페르메이르의 작품 대부분을 모아 놓은 전시입니다. 암스테르담에 2023년 6월 4일까지 방문할 예정이라면, 관람하실 수 있어요.
추신 1.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페르메이르의 작품들이 여기에 더 실려있어요. 왜 사람들이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그렇게 사랑하고 소장하고 싶어 했는지 물음표를 띄웠던 적이 있나요? 그 비밀의 열쇠를 마리아 데 크누이트(Maria de Knuijt)가 일부 쥐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페르메이르의 주요 후원자는 여성이었을까요? 여기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추신 2. 데일리아트 사용자 여러분, 새롭고 멋진 데일리아트 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수요일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 새로운 버전의 앱에서 소개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구독형 모델이에요. 5월 10일 이후에 앱의 프리미엄 버전을 구매해 사용할 경우 월간 또는 연간 구독료를 내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 바로 아래 “프로로 업그레이드” 버튼을 눌러 단 한 번의 구매로 평생 프리미엄 기능을 누려보세요! (만약 그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미 프리미엄 계정을 사용하고 계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