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zabeth Jane Gardner Bouguereau
이 그림의 제목은 프랑스어로 "비밀"을 뜻하는데 아마도 어린 소녀 하나가 들고 있는 편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가드너(Gardner)는 상징물을 통해 사적인 영역, 순수성, 신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깨지지 않은 물병과 다리를 꼬고 있는 소녀들의 자세는 여성의 정숙함을 나타냅니다. 돌 분수와 그 뒤의 십자가는 도덕적 청결을 상징합니다. 이 그림은 한때 미국 조지아주 아테네에 있는 여학교인 루시 콥 학교(Lucy Cobb Institute)에 걸려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영감과 가르침을 주기 위함이었죠. 남북전쟁 이후 '잃어버린 원인'이라는 인종차별적 신화를 홍보하는 데 큰 목소리를 냈던 밀드레드 루더포드(Mildred Rutherford)가 당시 이 학교의 총장이었습니다. 체계적 인종차별주의와 여성의 순결에 대한 관념이 겹쳤다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가드너는 뉴 햄프셔의 엑스터(Exeter)에서 태어났지만 대부분의 삶을 파리에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William-Adolphe Bouguereau) 밑에서 공부했고 나중에는 그와 결혼했습니다. 둘은 비슷한 주제를 비슷한 스타일로 그렸답니다. (항상 그랬던 건 아닌데,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1991년 제임스 허버트(James Herbert: 화가, 영화 제작자, 미국 조지아 대학교 동문)는 조지아 미술관 소장품 중 가드너의 그림과 다른 작품들을 재해석하여 아테네 밴드 R.E.M.의 앨범 "아웃 오브 타임"의 "로우(Low)"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조지아 미술관의 도움으로 오늘의 그림을 소개합니다. :)
추신. 데일리아트 사용자 여러분, 새로운 데일리아트 앱이 5월 10일 출시됩니다! :) 새로운 버전의 앱에서 소개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구독형 모델이에요. 5월 10일 이후에 앱의 프리미엄 버전을 구매해 사용할 경우 월간 또는 연간 구독료를 내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 바로 아래 “프로로 업그레이드” 버튼을 눌러 단 한 번의 구매로 평생 프리미엄 기능을 누려보세요! (만약 그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미 프리미엄 계정을 사용하고 계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