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Garden) by Pacino di Buonaguida - 1335-1340 - 49 x 35 cm 정원(Garden) by Pacino di Buonaguida - 1335-1340 - 49 x 35 cm

정원(Garden)

양피지에 템페라와 금박 • 49 x 35 cm
  • Pacino di Buonaguida - active c. 1303 - about 1347 Pacino di Buonaguida 1335-1340

20세기 학자들은 플로렌스의 아카데미아 갤러리(Accademia Gallery)에 있는 파치노 디 보나구이다(Pacino di Bonaguida)의 서명이 남겨진 유일한 그림을 바탕으로 그의 경력을 재구성했습니다. 1930년대에 한 학자가 수많은 그림을 연구해서 파치노에 관해 모호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냈고, 양식의 유사성에 입각해 많은 작품을 파치노가 그린 작품으로 분류했어요.

파치노는 화가로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플로렌스에서 보내며 그곳에서 제단화 이외에도 세밀화와 채색 필사본을 위한 장식 등을 그렸습니다. 그는 현재 세밀화 양식의 창시자로 여겨지는데요. 이는 그림의 표면이 여러 개의 소규모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는 명확한 구조가 특징인 양식입니다. 오늘은 그의 세밀화 중 하나를 소개해 드려요. <투스카니의 프라토 마을에서 온 나폴리의 왕, 앙주의 로버트에게 바침(Address to Robert of Anjou, King of Naples from the Town of Prato in Tuscany)>이라는 작품의 정원 혹은 꽃밭의 세밀화입니다. 사랑스럽지요?

추신. 중세 시대 필사본에는 특이하고도 종종 섬뜩한 묘사가 가득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킬러 토끼...를 포함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