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만 모제(Koloman Moser)는 비엔나 제체시온(Vienna Secession) 운동의 선두적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빈 장인 조합(Wiener Werkstätte)의 공동 창립자였습니다. 그는 책, 패션, 스테인드글라스 창, 도자기, 블로운 글래스(불어서 만든 유리 제품), 식기류, 은, 보석, 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품들과 함께 우편 도장에서부터 잡지의 표지 삽화에 이르기까지의 그래픽 작품들까지 디자인했어요. 그는 또 그림도 그렸답니다.
이 작품에서 모제는 리차드 바그너(Richard Wagner)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and Isolde)"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보여주는데요. 복수를 꿈꾸는 이졸데와 놀란 트리스탄이 조우합니다. 트리스탄은 아직 사랑의 묘약을 받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재난을 비켜갈 수도 없습니다. 둘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 두 주인공 사이에 쐐기처럼 배경에 자리 잡은 노 젓는 사람들, 그리고 비현실적인 색채는 이 엄격하고 대칭적인 구도에서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멋진 금빛 작품은 저희의 비엔나 제체시온 플래너 개정판에도 들어 있답니다. 플래너 안의 그림도 이 디지털 이미지만큼이나 황금빛이라고 장담해요. 새해 준비를 위한 완벽한 아이템일 겁니다.
추신. 비엔나 제체시온의 화가들은 금색을 사랑했답니다! 이 트렌드의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름다운 <황금의 여인(Lady in Gold)> 입니다. 그가 비엔나의 상징적인 제체시온 건물에 만든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도 꼭 살펴 보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