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마틴 스펜서(Lilly Martin Spencer)는 19세기 미국의 가정과 일상을 따뜻하게 묘사한 화가로 유명한데요. 그의 정물화 또한 상당히 훌륭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그의 작품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스펜서의 미국적 주제에 관한 애정과 그림 속 과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놀라운 기술력을 엿볼 수 있어요. 즙이 가득한 수박 속, 촉촉한 포도 표면, 그리고 부드러운 복숭아 솜털 등 과일을 묘사한 방식을 보면 놀랍습니다. 과일들이 올려져 있는 돌 선반의 투박한 매력도 잘 담아냈어요.
이 작품에서 정말 놀라운 건 수박을 베어 먹은 부분의 묘사입니다. 사실감을 불어 넣어 마치 당신이 바로 그곳에서 수박 한 조각을 막 즐기려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끔 합니다. 이 당시 정물화는 여성 화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장르였습니다. 집에서 그릴 수 있고, 인체를 연구하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여성들에게 실용적이고도 창조적인 선택지가 되었어요. 스펜서의 정물화 작품은 여러 질감을 담아내고 장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그의 재능을 잘 보여줍니다.
오늘의 작품은 여성 역사의 달(Women's History Month)을 축하하며 소개합니다. 또, DailyArt Shop에서 여성 화가의 작품으로 만든 제품의 할인을 이어가니 꼭 확인해 보세요 :)
추신. 고대에도 정물화가 그려졌다는 걸 아시나요? 미술사 속 정물화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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