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즐거움(Summer Pleasure)

이것은 사진일까요? 아님 영화의 한 장면? 아니요, 이것은 스웨덴의 화가 안데르스 소른(Anders Zorn)이 그린 수채화랍니다!

알데르스 소른은 1885년에 엠마 람(Emma Lamm)과 결혼했습니다. 동유럽과 터키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후, 그들은 1886년 스웨덴으로 돌아와 달라뢰(Dalarö)에서 엠마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곳에서 이 수채화가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은 하얀 드레스에 모자를 쓴 엠마가 물가의 나무 잔교 끝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친구 칼 구스타프 달스트롬(Carl Gustav Dahlström)이 배를 저어서 다가오고 있어요. 유리 같은 물의 표면은 구름 낀 잿빛 하늘 아래에서 산들바람에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림 속 인물들, 잔교, 그리고 배와 바다가 매우 정교하게 그려져 마치 유화로 작업된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소른의 수채화 화가로서의 기교를 잘 보여줍니다. 호수 건너편의 배경은 투박하게 그려져 있어 시선이 거의 가지 않습니다.

모두 멋진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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