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데무스(Charles Demuth)는 미국인 화가로서 수채화에 정통했지만 이후 유화로 전향을 해 정밀주의(Precisionism)라고 알려진 회화 양식을 개발했습니다.
<사랑, 사랑, 사랑.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경의를 표함(Love, Love, Love. Homage to Gertrude Stein)>은 소위 포스터 초상화라고 불리는 데무스의 컬렉션에 포함됩니다. 1924년부터 1928년까지 다양한 예술가와 작가를 묘사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상징적인 표현들은 단어와 사물을 조합함으로써 주제의 정체성을 구성하는데요. 전통적인 초상화와 다른 시도였습니다. 데무스는 마스턴 하틀리(Marsden Hartley), 마리우스 데 자야스(Marius de Zayas), 프란시스 피카비아(Francis Picabia),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과 같은 전대의 인물들에 의해 시작되었던 모더니즘 초상화 전통에 동조했습니다. 그는 대상의 형태적 유사성을 담아내기보다는 심벌과 사인의 혼합을 선호해 관객들과의 활기 넘치는 소통을 하며 정체성에 관한 전통적인 미술적 개념에 도전했습니다.
미국 작가이자 파리에서 유명한 살롱을 주최했던 스타인을 묘사한 이 작품에서 데무스는 숫자 1, 2, 3을 썼고 단어 "LOVE"를 세 번 반복했습니다. 또, 그림에 신비한 가면을 포함시켰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검은색과 빨간색의 영역으로 대각선을 따라 이분할된 극명한 배경에 대조됩니다. 가면의 의미는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숫자들은 이 화가가 숫자 3을 좋아한다는 걸 암시할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작품은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 역주: 성소수권자 인권의 달)를 축하하며 소개합니다! :) 함께 즐겨주세요!
추신. 여러분은 추상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던 또 다른 LGBTQ 화가인 말로우 모스(Marlow Moss)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몬드리안에게 영향을 끼쳤던 이 기괴한 화가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