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Art는 현재 스물세 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여전히 더 많은 언어로 여러분과 만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는 전부 훌륭한 자원봉사 번역가 및 교정가들이 각지의 언어로 DailyArt의 콘텐츠를 번역해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세계 번역의 날(International Translation Day)을 맞아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DailyArt에게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히브리어와 라틴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했던 성 히에로니무스(Saint Jerome)는 번역가들의 수호성인입니다. 오늘 저희는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가 만든 에칭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서재에서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에요.
작품 속 배경은 잘 꾸며진 서재입니다. 커다란 창을 통해 따뜻한 자연의 빛이 들어와 실내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성 히에로니무스는 책상에 앉아서 불가타 성경(그를 유명하게 해준 라틴어 성경)으로 예상되는 것을 쓰거나 번역하는 데 집중해 있습니다. 상징적인 디테일로 가득한 이 작품의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히에로니무스의 학자적이고 신앙적인 생활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판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히에로니무스의 발 근처에 평화롭게 앉아 있는 사자의 존재입니다. 이 사자는 성 히에로니무스의 전설과 관련이 있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히에로니무스는 사자의 발에서 가시를 제거해 주었고 이후 그 사자는 그의 충성한 일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판화 속 사자의 평온한 모습은 영적인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조화를 강조하며 이 성인의 평화로운 세상을 강조합니다. 이런 푹신푹신한 친구를 둔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그림 속 또 다른 주요 요소는 사자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작은 개입니다. 그림에 이 개를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록 여기서 개는 훨씬 더 덩치가 크고 위험한 동물과 함께 있지만, 여전히 충성과 경계를 상징합니다. 평화롭게 쉬고 있는 사자와 개가 공존하는 것은 내면의 갈등에 대한 해결을 은유하면서 영적인 추구에 헌신하는 삶에서 오는 평온함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DailyArt 번역 및 교정 봉사자 여러분,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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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2. 위에 언급된 사자와 개들만이 뒤러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랍니다.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 다른 동물들을 보세요. 동물원에 가는 것보다 낫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