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mile Friant
에밀 프리앙(Émile Friant)은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였습니다. 오늘 그의 작품은 우리를 은밀한 장면으로 이끄는데요. 그림 전면에 노동자 계급인 듯 보이는 이 두 인물은 강 또는 운하 위의 철제 난간에 기대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림 중앙에서 회색 코트를 입고 오른편으로 기댄 남성은 담배를 들고 이 젊은 여성을 강렬하게 바라보고 있죠. 작품 속 오른편에 위치한 여인은 검은 드레스를 입고 경청하는 듯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선은 마주치지 않는것 처럼 보입니다. 마치 인상주의 그림처럼 보이는 흐릿한 배경의 왼쪽으로는 강에 비친 하늘이, 오른쪽으로는 붉은 오렌지색에서 부드러운 녹색과 푸른색까지 다양하게 물든 나무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어쩌면 낭시의 뫼르트(Meurthe) 강 위를 배경으로 한 이 그림은, 오랜만에 만난 가까운 친구를 그린것 같습니다. 혹은 이별의 장면일까요? 아니면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럼 모두들 차분한 토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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