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겨울 풍경(Winter Landscape in Moonlight)

오늘은 독일의 화가이자 판화가로  20세기 표현주의의 기초를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다리파(Die Brücke)의 창립 멤버였던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가 그린 작품을 소개해 드립니다.

<달빛 아래 겨울 풍경(Winter Landscape in Moonlight)>은 스위스 알프스의 틴젠호른 산(Tinzenhorn mountain)을 인상적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 장면은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에게 개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는  1차 세계 대전 때 군 복무로 인한 신경 쇠약에서 회복하기 위해 알프스로 요양을 왔었습니다. 그곳의  자연환경은 그의 정신적 육체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자연에 대한 깊은 교감을 담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불면증 환자였던 키르히너는 밤낮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는 빛과 색의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는데요. 이 작품은 눈 덮인 산비탈에 비친 달빛이 만든 놀라운 색감을 담고 있습니다. 파랑, 마젠타, 딥오렌지, 그리고 보라색의 대담한 붓터치는 새벽의 모습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면서 봉우리의 가파른 경사를 강조하고 구성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습니다.

와... 너무 멋집니다.

추신 1. 잠시 시간을 내서  "그림 감상법(무료 강좌)"에 있는 몇 편의 그림을 더 감상해 보세요.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드림과 동시에, 미술 감상이 명상-미술 작품에 온전히 나를 맡기고 작품과 동조할 수 있게 하는 방법-과 어떻게 닮았는지에 대한 힌트도 알려드립니다.

추신 2. 1차 세계 대전 동안 군인이 되었던 5명의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키르히너와 그가 몸담았던 예술 사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20세기 예술 운동 중 하나인 표현주의에 관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것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