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사진을 거의 소개해 드리지 않는데요, 이제는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긴 겨울을 마무리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사진은 프랑스의 기업가, 작가, 미술 수집가이자 사진작가인 펠릭스 티올리어(Félix Thiollier)가 1899년에 찍은 작품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 날 여인과 말(Lady with her Horse on a Snowy Day)>은 세련된 검은 의상의 여인이 말을 훈련시키는 놀라운 장면을 담았습니다. 그들의 자세는 고요하게 눈이 내리는 풍경과 강렬한 대비를 이룹니다. 바닥을 덮은 눈은 주변 환경을 부드럽게 만들어 고요하면서도 마치 꿈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품의 구성은 고전 회화의 미학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선과 균형을 통해 인간과 말, 그리고 자연의 조화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여성의 복장과 품격 있는 자세는 19세기 말 상류층의 여가활동에 들어맞는 귀족 레저 같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한편 말은 강한 힘과 동시에 평온함을 발산하고 있어서 장면의 전반적인 균형과 조용하고도 강렬한 분위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추신 1. 자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아름답게 묘사된 "그림속 동물들"이 하나의 엽서 세트에 모여 있으니 꼭 살펴 보세요. :)
추신 2. 초기의 사진들은 정말 훌륭한 분위기를 지녔었는데요... 1900년 즈음의 파리 사진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요? 사진 선구자들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 파리의 모습에서 확인해 보시죠!
추신 3. 최근 미술에 대한 여러분의 지식을 테스트해보길 원하신다면, 사진 퀴즈로 도전해보세요! 유명한 이 사진작가들 혹시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