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붉은색의 조화(The Dessert: Harmony in Red) by Henri Matisse - 1908 - 180,5 x 221 cm 디저트: 붉은색의 조화(The Dessert: Harmony in Red) by Henri Matisse - 1908 - 180,5 x 221 cm

디저트: 붉은색의 조화(The Dessert: Harmony in Red)

캔버스에 유화 • 180,5 x 221 cm
  • Henri Matisse - December 31, 1869 - November 3, 1954 Henri Matisse 1908

2025년부터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명작들이 공공 도메인이 되어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도 저만큼이나 그의 작품에 푹 빠져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

앙리 마티스는 프랑스의 시각 예술가이자  화가, 제도사, 판화가, 조각가였습니다. 그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와 함께  20세기 초 수십 년간 시각 예술의 혁신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예술가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회화와 조각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죠. 

1900년부터 1905년 사이의 강렬한 색채주의 작품으로 그는 야수파(Fauves, 프랑스어로 야수의 뜻) 일원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러다 1906년 이후 10여 년간 그는 평면 형태와 장식적인 문양에 매우 집중하는 양식을 개발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시기에 마티스 최고의 작품들이 탄생합니다.  1917년 그는 프렌치 리비에라(French Riviera) 지역의 니스(Nice) 근교로 이사를 했고, 1920년대에는 보다 편안한 작품으로  프랑스 회화 고전 전통을 이어가게 되면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습니다.   1930년 이후 마티스는 보다 대담하게 형태를 단순화시키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말년에는 건강 악화로 회화를 그릴 순 없었지만, 종이를 오려서 붙이는 콜라주 방식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이 작품의 배경은 원래 녹색이었는데요, 1908년 살롱 도톤전(Salon d'Automne)에 출품하기 전에 푸른색으로 바꿨다가 1909년에 그는 다시 붉은색으로 변경했어요.  그는 정물의 본질과 그 시대의 실내장식을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색채로 이런저런 실험적인 탐구를 했지만 늘 작품 속 사물의 사실적인 특성들을 유지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테이블 위의 레몬은 본래의 노란색과 사실적인 크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방의 대담한 붉은색은 창밖으로 보이는 어두운 녹색의 풍경과 뚜렷이 대조됩니다. 테이블 보와 벽면의 소용돌이치는 푸른 선들은 붉은색의 풍성함과 더욱 대조를 이룹니다.

이 압도적이고 강렬한 붉은색은 마티스 작품에 있어서 하나의 트렌드를 시작하게 해주었는데요. 그의 예술에 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앙리 마티스의 작품 열 점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