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앞에 선 젊은 여인 by Broncia Koller-Pinell - 1907년경 - 80 x 80 cm 새장 앞에 선 젊은 여인 by Broncia Koller-Pinell - 1907년경 - 80 x 80 cm

새장 앞에 선 젊은 여인

캔버스에 유채 • 80 x 80 cm
  • Broncia Koller-Pinell - 25 February 1863 - 26 April 1934 Broncia Koller-Pinell 1907년경

브론치아 콜러-피넬(1863–1934)은 폴란드의 사노크에서 태어난 유대인 화가로 젊은 시절 미술 사교육을 받았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1920년까지 미술 아카데미 입학이 거부되었기 때문에, 진보적인 사고를 가졌던 그녀의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1885년, 그녀는 뮌헨 미술협회의 "여성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몇 년간 뉘른베르크에서 거주하다가 1903년 가족과 함께 비엔나로 돌아왔습니다.

1888년, 그녀는 처음으로 비엔나 쿤스틀러하우스에서 작품을 전시하며 미술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오스트리아와 해외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갔으며, 미에트케 갤러리에서도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1905년에는 오스트리아 예술가 연합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1908년과 1909년에는 클림트 그룹을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쿤스트샤우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1907년에 그린 새장 앞에 선 젊은 여인은 여성의 뒷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정사각형 그림은 평면적인 느낌을 주며, 색채 사용에서 조화로움이 돋보입니다. 특히, 그녀가 롤모델로 삼았던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와의 유사성이 느껴집니다. 콜러-피넬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덜어내고 본질적인 요소만 남기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했으며, 배경에는 단색을 깔고 물감을 두껍게 올려 질감을 살렸습니다.

오늘의 아름다운 작품은 비엔나의 레오폴드 박물관과의 협력으로 소개합니다. :)

P.S. 오늘 소개된 화가는 미술사에서 잊히거나 배제되었던 재능 있는 많은 여성 화가 중 한 명입니다. 브론치아 콜러-피넬의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직접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