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시간(A Golden Hour) by Florence Fuller - 1905 - 109.2 x 135 cm 황금의 시간(A Golden Hour) by Florence Fuller - 1905 - 109.2 x 135 cm

황금의 시간(A Golden Hour)

캔버스에 유화 • 109.2 x 135 cm
  • Florence Fuller - 1867 - 17 July 1946 Florence Fuller 1905

천천히 저물고 있는 태양의 빛은 유칼립투스 나무의 창백한 기둥을 비추면서 잔디와 야생화 위엔 따스한 황금빛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 커플이 나란히 들꽃 사이를 걸어 계곡 아래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낮은 언덕 위로 보이는 하늘은 부드러운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고, 유칼립투스 완두(wandoo)로 보이는 하얀 나무 위로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이 작품은 플로렌스 풀러(Florence Fuller)의  <황금의 시간(A Golden Hour)>으로 황혼의 매혹적인 빛을 담아냈습니다.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달링 산맥이 배경인 이 작품은 사업가이자 자선가이며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The West Australian) 신문사의 주인이었던 존 윈스럽 해켓(John Winthrop Hackett)과 데보라 버논 해켓(Deborah Vernon Hackett, 결혼 전 성은 Drake-Brockman) 부부를 그린 것입니다. 그녀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8세였던 1905년 해켓과 결혼하였습니다.

풀러는 호주가 연방 국가이던 시절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뛰어난  예술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남아프리카 포트 엘리자베스(Port Elizabeth)에서 태어난 풀러는 어릴 때 호주 빅토리아로 이주하여 멜버른 국립 미술 학교(National Gallery School)를 다녔습니다. 이후 파리의 아카데미 줄리앙(Académie Julian)에서 실력을 키웠으며, 파리 살롱전과 로얄 아카데미 전시회에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그녀는 1904년에 다시 퍼스(Perth)로 돌아와 4년간 머물렀고, 이후 영국에서도 지냈지만 결국 뉴사우스 웨일즈의 모스만(Mosman)으로 돌아와 1946년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추신 1. 황금의 시간은 가장 눈부신 빛, 화려한 색상과 짙은 그림자로 인해 우리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그 짧은 순간을 말합니다. DailyArt가 매우 좋아하는 황금의 시간  작품들도 함께 감상해 보시죠.

추신 2. 자연을 사랑하신다면, 그림 속 꽃으로 꾸민 아름다운 엽서 세트 도 함께 살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