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딜롱 르동(Odilon Redon)은 프랑스의 상징주의 제도가, 판화가이자 화가였습니다. 오늘의 작품인 <성심(부처), Le Sacré Coeur (Le Bouddha)>에서 르동은 예수와 부처라는 두 영적 지도자들을 하나의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비록 르동 자신은 사후에도 영혼이 살아있다는 것을 믿는 "강신론자"라 주장하였지만, 예술의 중요한 역할은 종교를 통합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에두아르 쉬레(Edouard Schuré)는 저서 "신비주의의 위대한 선각자들: 종교의 숨겨진 역사에 관한 연구(1889)"에서 종교 간 유사성에 대해 다뤘는데요, 르동은 여기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습니다. 이 책에서 쉬레는 정신은 육체보다 위대하며, 영혼은 죽지 않고, 인간은 영적 성장이 가능한 존재라는 종교의 유사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네덜란드 오텔로의 크뢸러-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에서 2025년 5월 11일까지 "의미를 찾아서(Searching for Meaning)" 전시가 열리는데요. 헬레네 크뢸러-뮐러(Helene Kröller-Müller)에게 헌정하는 전시로 아름다운 이 작품도 보실 수 있습니다. 크뢸러 뮐러는 주요 미술 컬렉션을 모은 최초의 유럽 여성 중 한 명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천재성을 일찍 알아본 수집가들에 속하기도 합니다. 근처에 계시다면 놓치지 마세요!
추신. 오딜롱 르동은 아름다운 상징주의 회화로 알려져 있지만, 조금 불편한 이미지들도 그렸는데요. 다소 소름이 끼치기도 하는 오딜롱 르동의 아홉 개의 생명체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