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라 라비지우의 죽음 by Józef Simmler - 약 1860년 - 205 x 234 cm 바르바라 라비지우의 죽음 by Józef Simmler - 약 1860년 - 205 x 234 cm

바르바라 라비지우의 죽음

캔버스에 유화 • 205 x 234 cm
  • Józef Simmler - March 14, 1823 - March 1, 1868 Józef Simmler 약 1860년

어두운 침실, 침대 위 죽어가는 여인을 향해 한 줄기의 빛이 비춥니다. 그녀의 곁에는 깊은 슬픔과 고뇌에 잠긴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폴란드의 왕 지그문트 2세 아우구스트와 그의 아내 바르바라 라지비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그녀는 1551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그문트와 바르바라의 불운한 사랑은 오랜 세월 동안 전설로 남아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지그문트의 어머니, 보나 스포르차 여왕은 두 사람의 결혼을 맹렬히 반대했고, 바르바라의 죽음이 보나 스포르차의 독살 때문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졌습니다. 지그문트는 바르바라와 1547년 비밀리에 결혼했는데, 이는 폴란드 국가 이익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의미로 여겨지며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르바라는 리투아니아의 유력한 귀족 가문 출신이었으나, 왕족 혈통이 아니었기에 이 둘의 결혼은 정치적으로 많은 논란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지그문트는 어머니와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맞서 오랜 시간 싸워왔고, 1550년 마침내 바르바라를 여왕으로 즉위하게 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구도 속에서도 세밀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여왕의 베개의 우아한 레이스 장식, 왕의 로브에 새겨진 화려한 자수, 침대 옆에 놓인 향로 등에서 화가의 뛰어난 기술력이 드러납니다. 이 섬세한 묘사에 관객들은 큰 갈채를 보내었고, 작품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낭만적인 역사적 주제와 심레르의 정교한 화법이 어우러져 비평가들 사이에서 또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